마스다 무네아키 지적자본론 서평

요즘은 츠타야 서점에 관련된 책을 찾아보고 읽어보고 있습니다

지적자본론은 츠타야 서점의 창업자인 마스다 무네아키의 대표적인 저서인데요.

저는 아프리카에 다녀온 뒤로 비행기를 오래 타는 것이 굉장히 싫어져서 (편도로 20시간 가까히 걸립니다) 장거리 여행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여행을 간다면 주로 국내를 가거나 아니면 일본을 가는데요,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츠타야 서점이 좋다는 이야기를 했던 것 같은데 막상 한번도 가보지는 않았습니다.

가보지 않은 이유는 제가 일본어를 잘 모르기 때문에 서점을 막상 간다고 해도 책의 내용을 읽을 수가 없기 때문에, 그리고 살 수도 없기 때문에(읽지를 못하니까)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지요.

그런데 최근에 정신과 진료를 하면서 서점이나 북카페를 차려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츠타야 서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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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타야 서점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

정신과 진료를 하다보면 결국 시간이라는 제약 조건에 가로 막히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약물치료만으로 간단하게 치료가 되는 경우는 시간이 제약 조건이 되지 않지만 약물만으로 간단히 치료가 되지 않거나 세심한 상담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언제나 시간이 부족하게 됩니다.

한분 한분에게 최대한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위해서 예약제로 운영한다고 하더라도 진료하는 상황에서의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서 시간의 제약이 발생하게 됩니다

결국, 시간의 제약을 벗어나서 좋은 치료가 되기 위해서는 진료실에서 치료하기 전에 준비과정, 그리고 치료 이후에 진료실에서의 치료를 스스로 보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고 이러한 과정을 책을 통해서 이루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사실 이렇게 정신과 치료의 시간적 제약을 책을 통해서 극복하려는 시도는 50여년전 부터 있어왔는데 이를 독서치료(Biblotherapy)라고 부릅니다.

제가 구상하는 서점, 또는 북카페는 정신과 치료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일종의 수단이기 때문에 신간을 끊임없이 쏟아내는 기존의 서점의 판매방식과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였고 책을 일종의 컨텐츠로 활용하는 츠타야 서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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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자본론의 의미

사실, 지적자본론이라는 책을 여러번 읽어봤음에도 불구하고 지적 자본론이라는 것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 지는 서술되어 있지 않습니다.

책 자체는 마스다 무네아키라는 츠타야 서점의 창업자 겸 최고 경영자가 츠타야 서점의 경영이념에 대해서 대화 형식으로 풀어가고, 일본의 대중들이 츠타야 서점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의문을 해소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지적 자본론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나름대로 추론할 수 밖에 없는데 자본(Capital)이라는 단어의 뜻은 생산을 위한 기반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적 자본론이라는 것은 지식을 마치 공장이나 부동산과 같은 생산 수단으로 바라보는 관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츠타야 서점은 특정한 주제의 책을 배치하고 책 자체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책이 제안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판매하는 사업을 한다고 하였으므로 츠타야 서점에서 책은 단순히 판매하는 상품이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을 판매하도록 촉진하는 일종의 무형자산으로 볼 수 있습니다.

즉, 츠타야 서점에서 파는 것은 책이 아니라 책 한권, 한권에 담겨있는 내용을 일종의 지적 자본으로 이용해서 서예, 완구, 옷 등을 포함한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판매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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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자본론이 정신과와 무슨 관계가 있을까?

서론에서 말씀드렸 듯이 정신과 치료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어떤 상담자와 치료를 하더라도 시간의 제약에 가로막히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공장과 같은 생산 시설이 많은 물건을 생산하도록 하고 데이터센터 또는 케이블과 같은 통신 자산이 사람들 사이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 듯이 책이라는 지적 자본을 이용하면 한정된 정신과 의사의 시간을 이용하여 최대한의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가설을 실현하기 위해서 현재 실물책과 전자책을 저술하고 저희 병원에 일종의 서가를 만들어서 스스로 치료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책들을 구비하여 지적 자본을 최대한 활용한 치료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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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자본론:모든 사람이 디자이너가 되는 미래 민음사 마스다 무네아키 저 이정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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