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람 연구회 입니다
저희 해람 연구회 메인 페이지에 가면 무료 심리검사를 해볼 수 있는 메뉴가 있습니다(https://test.hearam.kr)
우울증은 가장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정신과적 문제이다 보니 우울증이 맞는지 알아보고자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오늘은 가장 유명한 무료 우울증 검사 중 하나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이전에 무료 ADHD 검사인 ASRS 검사에 대해서 소개해 드린적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무료로 할수 있는 우울증 검사 중 가장 유명하며 가장 간단한 PHQ-9 검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PHQ-9 검사는 가장 대표적인 우울증 선별 검사 중 하나로, 무료로 제공되는 검사 중에서도 신뢰도가 높은 도구입니다
해람 연구소 무료 검사 서비스에서 무료로 검사를 해볼 수 있습니다
PHQ-9 검사는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을까요?
PHQ-9은 1990년대 중반에 화이자의 지원을 받아서 개발되었는데 우울증이 있는 분들을 미리 발견하기 위한 우울증 선별 도구입니다
원래는 PHQ(59-item)라는 59개의 질문으로 이루어진 정신과적 평가 도구에서 우울증 관련 9개의 문항만을 추려 개발된 것입니다
오리지널 PHQ-59에서 파생한 또 다른 검사는 신체화 장애를 평가하기 위한 PHQ-15라는 검사가 있습니다
선별검사(Screening Test)라는 것은 어떤 질병의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최대한 많이 선별해서 이들 중에 정말로 질환을 가진 사람들을 확진검사(Confirmatory Test)로 진단해서 치료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따라서 PHQ-9검사에서 이상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무조건 우울증인 것은 아니고 우울증의 가능성이 있다고 나오면 정신과에 방문하셔서 우울증 확진검사를 받으셔서 우울증의 확진을 받어야 합니다

PHQ-9 검사는 완전 무료입니다
제약회사인 화이자사의 지원을 받아서 개발되었지만 화이자사는 저작권을 포기하였고 퍼블릭 도메인(Public Domain)으로 저작권 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화이자사가 이렇게 저작권을 포기한 이유는 이전에 존재했던 가장 유명한 자가보고형 우울증 검사인 벡 우울척도(BDI)가 있는데 이 검사는 저작권이 있어서 스스로 우울증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우울증 검사를 받기 어려워지는 문제가 있었고 졸로푸트(설트랄린)과 같은 우울증 약을 판매하는 제약회사 입장에서는 우울증이 진단되지 않고 치료되지 않으면 매출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저작권을 포기한 것입니다

PHQ-9 검사의 해석
PHQ-9 검사는 총점으로 우울증 유무, 우울증 심각도를 판단하게 됩니다
점수는 0점에서 27점까지이며, 점수에 따라 우울증의 심각도를 다음과 같이 해석할 수 있습니다:
- 0-4점: 우울증이 없음
- 5-9점: 가벼운 우울증, 추가 평가 필요
- 10-14점: 중등도의 우울증, 치료 고려 필요
- 15-19점: 중등도에서 심각한 우울증, 약물 및 상담 치료 권장
- 20-27점: 매우 심각한 우울증,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함
PHQ-9 검사는 빠르고 간편하게 우울증의 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선별 도구(Screening Test)이기 때문에 PHQ-9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면 우울증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PHQ-9 검사에서 이상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우울증이 아닌 경우도 상당히 있습니다

PHQ-9 검사는 총점보다 변화가 중요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PHQ-9 검사는 선별검사(Screening Test)로 우울증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을 미리 알아내는 역할도 하지만 중요한 역할이 하나 더 있는데요 우울증을 치료하면서 얼마나 좋아졌는지 알아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위에서 PHQ-9 점수에 따른 심각도를 말씀드리기는 했지만 검사의 총점은 시행하는 시점, 시행자의 성향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우울증 치료를 시작한 뒤에 점수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우울증 치료를 시작한 뒤에 점수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면 우울증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우울증의 확진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PHQ-9 을 비롯하여 집에서 해볼 수 있는 다양한 우울증 검사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자가보고형 검사는 현재 컨디션과 수검자의 성향에 따라서 우울증이 아닌데도 우울증으로 판단되는 문제가 존재합니다
그래서 집에서 하는 우울증 검사에서 큰 이상 소견이 나와서 막상 정신과에 방문해서 진료를 받았는데 가벼운 우울증이라는 판정을 받거나 큰 이상 소견은 보이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는것도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우울증을 확실하게 진단 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정신과 전문의에게 DSM-5라는 진단기준을 이용해서 진단을 받는 것 뿐이며 따라서 PHQ-9과 같은 자가보고형 검사에서 이상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정신과에 방문하셔서 진단이 정말 맞는 것인지 확인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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