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람 연구회 입니다
우울증 진단을 받는 분들이 늘어나게 되면서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가 조울증 진단으로 바뀌었다가 아니면 둘 다 진단 받는 경우도 늘어나게 되고 있으며 우울증 조울증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해 하시면서 내원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데 조울증 진단을 받고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다소 무서운 이야기들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걱정되는 마음에 조울증(양극성장애)와 우울증의 진단이 어떻게 다른지 물어보셔도 확실하게 대답을 해주지 않으시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이렇게 대답을 자세히 못해드리는 이유가 우울증과 조울증이 어떻게 다른지, 왜 두 가지가 한번에 진단 되거나 진단이 바뀌게 되는 경우가 많은지 자세히 설명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우울증과 조울증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
우울증과 조울증은 모두 우울 삽화를 가질 수 있습니다
우울증은 우울삽화(Depressive Episode)가 반복되는 질환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 우울증 진단기준에서 말씀 드렸던 우울증 진단기준은 사실 우울 삽화(Depressive Episode)의 진단 기준으로 우울 삽화는 평소와는 다를 정도로 오랜 시간 동안 지속이 되는 우울한 기분 상태를 특징적으로 하는 뇌 기능이 존재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삽화(Epiosde), 즉 에피소드라는 단어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우울한 기분이 이어지는 기간은 반드시 끝이 존재하며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울증은 악성이 아니라 양성(Benign)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 상태가 회복이 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으로 우울증 약물 치료가 필수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이유는 우울 삽화는 말 그대로 삽화이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언젠가는 없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약물 치료를 하지 않으면 우울 삽화가 좋아지는데에는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울증 약물 치료를 권유받는 경우가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
조울증에서도 우울 삽화가 나타나며 우울 삽화가 더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울증에서만 우울삽화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우울삽화가 나타날 수 있는 것이 하나가 더 있는데 바로 조울증입니다
조울증에서도 위에서 설명드린 우울삽화가 똑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조울증이 우울증과 다른 이유는 우울증에서는 우울 삽화만 나타나지만 조울증에서는 우울삽화가 나타날 때도 있고 기분이 이상할 정도로 들뜨고 고양되는 조증삽화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울 삽화와 조증 삽화가 번갈아 가면서 나타나는 것을 조울증, 즉 양극성 장애(Bipolar Disorder)라고 부르고 우울 삽화만 나타나는 우울증을 우울삽화가 주로 나타난다고 해서 주요 우울 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문제는 조울증에서의 우울 삽화는 우울증에서 우울 삽화 보다 더 잦은 경우도 많고 더 심한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
처음에 우울 삽화가 발생했다면 우울증 조울증 구분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처음에 우울한 기분을 느껴서 정신과에 내원했다면 우울증인지 조울증인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그냥 병력만을 물어본다면 당연히 구분하기가 어렵고 완전히 구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우울증과 조울증을 구분하기 위해서 MDQ(Mood Disorder Questionnaire)라는 척도 검사를 시행하기도 하고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완벽하게 구분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우울삽화의 기간이 긴 경우에는 우울삽화가 있다가 기분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도 조증 삽화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 두 가지를 처음에 완전히 구분하는 것은 어렵고 길게는 몇 년까지 걸리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우울증 약에 대한 반응이 예상과 다른 경우 조울증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우울증인 경우는 우울증약에 대한 반응이 비교적 좋은 경우가 많고 처음에는 반응이 안 좋아 보이더라도 약을 증량한다거나 시간을 조금 가지고 보면 좋아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우울증 약의 용량을 높혀도 효과가 없거나 아니면 약을 여러 종류를 썻는데도 생각만큼 증상이 좋아지는 것이 뚜렷하지 않다면, 또는 갑자기 기분이 지나치게 들뜨는 현상이 있다면 단순한 우울증이 아니라 조울증, 즉 양극성 장애에서 발생한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도 있습니다
이 때 기존에 쓰던 우울증 약 뿐만 아니라 조울증에서 쓰이는 기분안정제를 썻을 때 호전을 보인다면 조울증을 더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우울삽화가 너무 이른 나이에 심하게 발생한다면 조울증(양극성 장애)일 수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드렸듯이 우울증(주요 우울 장애)에서 나타나는 우울증에 비해서 조울증(양극성 장애)에서 발생하는 우울 삽화 일 때 우울 삽화의 증상이 더 심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조울증은 우울증에 비해서 조금 이른 연령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20대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젊은 나이에 발생하는 심한 우울증의 경우에는 조울증에서 발생한 우울 삽화를 의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젊고 심한 단순 우울증(주요 우울 장애)도 많기 때문에 이럴 때는 진단에 신중해야 하고 꾸준한 치료를 통해서 우울증인지 조울증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
해람 정신건강 연구회 입니다 정신과와 심리학, 건강에 대한 지식을 정신과 전문의가 전달하고 과학적인 정보를 통한 건강한 삶을 살아가실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test.hearam.kr 에서는 간단한 심리검사를 직접 해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