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메스암페타민)과 에더럴(Adderall) 💊

우리나라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지만 미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성인 ADHD 치료제 중 하나인 에더럴(Adderall)은 덱스트로암페타민의 서방형 약물로 성분명에 암페타민이 들어가있다 보니 이를 필로폰(메스암페타민)와 헷갈리는 분들도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널리 쓰이는 Adderall(에더럴)과 필로폰으로도 알려져 있는 메스암페타민(Methamphetamine)은 비슷한 화학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약리학적으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두 약물의 주요 차이를 살펴보고, 각 약물의 수용체 결합 특성 및 임상적 활용 방법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

a korean university student is trying to overcome focusing problem.

애더럴(Adderall)과 필로폰(Methamphetamine)의 기본 차이

애더럴(Adderall)은 암페타민(Amphetamine)의 혼합물로, 주로 ADHD 치료에 사용되고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지만 미국에서는 콘서타 만큼이나 흔하고 자주 쓰이는 약물입니다

다만 대한민국에서는 이 약물이 판매 허가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대한민국에서 이를 반입하여 사용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필로폰(Methamphetamine)은 합법적 용도에서는 기면증이나 비만 치료에 데속신(Desoxyn)이라는 성분명으로 아주 제한적으로 처방될 수 있지만 합법적으로 사용되는 경우는 드물고 한국에서 처럼 불법 약물로 정맥주사 해서 더 자주 사용됩니다

이렇게 애더럴(Adderall)은 합법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필로폰(Methamphetamine)은 아주 제한적으로만 사용되는 이유가 있는데 이는 필로폰이 도파민 방출량이 훨씬 더 많기 때문으로 이는 강한 의존성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a korean university student is trying to overcome focusing problem.

애더럴(Adderall)과 필로폰의 결정적인 차이는 수용체 결합 특성입니다

두 약물의 가장 큰 차이는 수용체 결합 특성인데 애더럴과 필로폰 모두 도파민 운반체(DAT)와 결합해서 도파민 운반체의 기능을 떨어뜨려서 도파민이 신경세포 말단으로 재흡수되는 것을 막아서 작동하며 뇌 내에서의 도파민 농도를 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애더럴(Adderall)은 도파민 운반체와 가역적(Reversible)하게 결합하는 반면 필로폰은 도파민 운반체와 비가역적(Irreversible)으로 결합해서 영원히 기능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그래서 도파민이 축적되는 정도가 애더럴에 비해서 필로폰이 훨씬 더 강력하기 때문에 집중력 강화와 피로감 회복 뿐만 아니라 도파민의 폭증으로 인한 행복감과 쾌감도 필로폰이 비교도 할 수 없게 강렬한 것입니다 📈

a korean university student is trying to overcome focusing problem.

필로폰의 신경독성은 비가역적일 수 있습니다

필로폰이 대부분의 국각에서 불법적인 약물이고 허가된 나라에서 조차 특별한 허가가 없으면 처방하는 것이 불가능한 이유는 위에서 말씀드린 비가역적인 도파민 운반체의 결합에 의해서 신경세포가 영구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애더럴의 경우 용량을 의도치 않게 과도하게 썻다고 해도 약이 체내에서 빠져나가면서 뇌 내의 도파민 농도가 원래대로 돌아오는 반면필로폰의 경우는 나중에 과량 복용인 것을 인지하고 약을 끊는다고 하더라도 도파민 농도가 원래대로 바로 돌아오지 않고 수용체가 재생산될 때 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금단증상도 훨씬 더 심하게 오기 때문에 의존성이 높고 끊기가 어렵고 어떻게 끊는다고 하더라도 반복된 도파민 운반체의 파괴가 이루어기 때문에 신경세포가 영구적인 손상을 입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에서 불법으로 규정하는 것입니다 📅

a korean university student is trying to overcome focusing problem.

그렇다면 애더럴(Adderall)은 안전한 약물일까요?

성인 ADHD에 사용되는 약물들은 비자극제인 아토목세틴(Atomoxetine)을 제외하고는 의존성에 완전히 안전한 약물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애더럴이 비록 가역적으로 도파민 운반체에 결합하기는 하지만 뇌 내의 도파민 농도를 비정상적으로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의존성이 있는 약물인 UN 향정신성의약품에 관한 협약에서 Schedule II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성인 ADHD 치료에 가장 많이 쓰이는 약물인 콘서타 역시 이 의존성의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고 역시 Schedule II 약물로 지정되어 있으므로 콘서타는 반드시 병원에서 적절하게 처방 받아서 드셔야 하며 남용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

해람 연구회 최신 글 보기 !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