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조돈(Trazodone)이 불면증 치료에 사용되는 이유? 🛌

안녕하세요 해람 연구회 입니다

불면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약국에서 수면 유도제를 처방받았는데도 불구하고 효과가 없어서 정신과에 찾아오시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스틸녹스(졸피뎀)과 같은 수면제를 처방받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처음에는 트리티코(트라조돈)이라는 약을 처방받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정신과 내에서 원내 처방받는 경우는 그런 일이 조금 덜 하기는 한데 약국에서 약을 받게 되는 경우에는 트라조돈이 우울증 약이라는 설명을 약사님께 듣고 의아해 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불면증으로 내원했는데 우울증 약을 주다니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시는 것이죠 💊

트라조돈(Trazodone)은 원래 우울증 약이 맞습니다

트라조돈은 원래 항우울제로 개발된 약물이 맞습니다

이 약은 기존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개발되었으며 세로토닌 2A 수용체세로토닌 2C 수용체를 억제함으로써 우울증과 불안을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단순히 세로토닌 재흡수를 차단해서 세로토닌 농도를 올리는 쪽의 항우울제가 아니기 때문에 기존 항우울제들이 가지고 있는 부작용, 예를 들어 성기능 장애, 체중 증가, 불면, 소화불량 등의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받았죠 😴

트라조돈의 항우울 효과에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트라조돈이 항우울 효과가 있었던 것은 맞았지만 예상하지 못한 문제점이 나타났는데요 바로 항우울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 필요한 용량이 엄청나게 높았다는 점입니다

트라조돈이 항우울 효과를 나타내려면 일반적으로 150mg 이상의 용량이 필요하고 보통 150-300mg의 범위에서 본격적인 항우울 효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하지만 트라조돈의 부작용 중 하나인 졸음은 훨씬더 적은 용량인 25mg 정도 부터 나타나기 때문에 항우울 효과를 느끼기도 전에 졸려서 약을 먹지 못하는 문제점이 나타나게 됩니다 🤯

불면증 치료제로의 변신

그래서 결국 항우울제로 출시는 되었는데 우울증 치료제로는 심한 졸음때문에 제대로 사용되지 못하고 방치가 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 트라조돈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수면제와는 달리 히스타민 수용체에 작용해서 불면 효과를 나타낸다는 점에 주목한 일부 정신과 의사들에 의해서 벤조다이아제핀이나 졸피뎀 계열의 수면제 대신 사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불면증 치료제로 사용해 보니 벤조다이아제핀이나 졸피뎀 계열 수면제에서 나타나는 문제인 의존성 문제나 기억상실 문제 없이 불면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고 우울증 약으로 사용되지 않고 수면 유도제로 사용되게 됩니다

그리고 항우울제로 먼저 출시가 된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약전에는 그대로 항우울제로 적혀있고 약사님들이 트라조돈을 처방 할 때 우울증 약으로 설명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트라조돈으로 불면증 치료를 할 때 문제점

위에서 설명드렸듯이 트라조돈이 불면증 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 것이 사실이기는 하지만 트라조돈으로 불면증 치료를 할 때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라조돈의 가장 큰 문제점은 사람들 마다 효과가 굉장히 다르다는 점인데요 어떤 분들은 아주 소량의 약만으로도 효과가 매우 커서 불면을 조절하는데 거의 문제가 없는 반면 어떤 분들은 높은 용량을 사용해도 불면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트라조돈으로 처음 불면증 조절을 시도했을 때 잘 되지 않으면 벤조다이아제핀이나 졸피뎀과 같은 다른 약을 시도하게 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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