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람 연구회 입니다
우울증 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시작하시게 되면 성장 환경이 좋지 않은 것과 같은 위험 요인이 많지 않고 단순한 우울증인 경우에는 보통은 빠른 속도로 호전 됩니다
처음에는 호전 속도가 빠르지 않아도 우울증 약을 몇 번 바꾸거나 약을 몇 번 추가하게 되면 보통은 우울증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때 부터 고민 되는 새로운 것이 생기는데 바로 우울증약 단약 입니다
우울증이 좋아진 뒤에도 우울증 약을 끊으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듣는 경우도 있는데 우울증 약은 정말 한번 먹기 시작하면 끊으면 안될까요?
우울증 단약은 쉽게 해서는 안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우울증 약은 증상이 호전된다고 해서 쉽게 끊으면 안되는 것은 사실이기는 합니다
저희의 개인적인 의견이 아니라 미국 정신의학회(American Psychiatry Association)이라는 전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단체에서는 다음과 같이 우울증 약을 사용하도록 권유하고 있습니다
- 급성기(6 ~ 12주): 처음 우울증 약을 시작한 시기로 증상이 급격하게 호전되고 안정을 찾아가기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이 시기에는 약은 증상을 완전히 호전시킬 수 있도록 충분한 용량을 사용해야 합니다
- 연속기(4 ~ 9개월): 급성기가 지나고 난 뒤에 일단은 급성기에 사용하는 용량을 유지해야 하는 단계입니다. 증상이 완전히 호전되고 난 뒤에 4 ~ 9개월은 급성기 때 사용하는 약을 사용해서 증상의 완전한 안정을 도모하는 시기입니다
- 유지기(1년 이상): 자주 재발하거나 증상이 잘 안정되지 않는 경우에는 연속기 이후에도 증상을 유지하기 위한 유지기(Maintenance Phase)를 갖도록 권유하고 있습니다. 재발을 잘 하지 않는 경우에는 유지기가 필요없을 수도 있지만 재발을 잘 하는 경우에는 1년 이상 치료가 권유됩니다
다른 말로 하면 아무리 빨라도 급성기 6주와 연속기 4개월까지 해서 약 5개월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고 재발이 자주 있다면 평생 치료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우울증 단약은 개인화된 접근이 필요합니다
물론 오랜 시간을 먹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우울증은 사실 하나의 질환이 아니라 증후군이기 때문에 사람들마다 일부 공유하는 증상은 있어도 우울증은 환자 개인별로 증상과 호전의 속도가 모두 차이가 있습니다
잘 낫지 않고 재발을 잘 하는 분들은 오랜 시간의 치료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치료가 빠르고 잘 낫는 분들한테는 1년 이상 치료하는 것이 옳지 않은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우울증의 증상이 모두 없어진 상태에서 재발을 막기 위해서 수 개월 이상 수 년을 치료하는 것은 이상적인 치료일지는 몰라도 현실성이 조금 떨어지는 이유가 고혈압이나 당뇨약도 꾸준히 먹는 환자의 비율이 50% 남짓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률적으로 우울증 단약 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하는 것은 오히려 우울증의 관리를 어렵게 할 수도 있습니다
우울증 단약은 치료하고 계신 선생님과 상담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울증 단약은 치료받고 있는 사람에 대한 개별적인 접근이 필요한데 아주 정확히 언제쯤 어떤 방식으로 단약을 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것은 알 수 없습니다
우울증은 혈액검사와 같은 절대치를 볼 수 있는 검사가 존재하지 않고 척도검사가 유용하기는 하지만 처음에 비해서 얼마나 좋아졌는지, 현재 좋아지는 상태인지 악화되는 상태인지 추이를 보는데 유용하지 우울증약 단약의 시기를 결정하는데에 좋지는 않습니다
결국 우울증약 단약 시기에 대해서 그래도 가장 정확한 결정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우울증 처음 시작 때 부터 좋아질 때 까지 경과를 알고 있는 현재 치료하고 계신 정신과 선생님일 수 밖에 없으며 단약을 하고 싶을 때는 치료받고 계신 선생님과 상의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의도치 않게 단약을 했을 때는 일단 지켜 보시고 우울증 증상이 있을 때 바로 진료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치료하고 계신 선생님과 상의 하에 단약 시기를 정해서 우울증약 단약을 하면 가장 좋겠지만 우울증 약을 단약하는 가장 흔한 경우는 우울증 증상이 모두 좋아져서 약을 먹은 줄 조차 모르고 있다가 의도치 않게 약을 중단하는 경우인데요
이 경우에는 다시 오셔서 우울증 약을 다시 드시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병원을 다시 오시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경우 정답이 있지는 않지만 약을 중단 한지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다시 오신다고 하셔도 현재 우울증이 안정적인 상태인지, 약을 다시 먹을 정도로 증상이 있는지 알기 어려운 상황인 경우가 많아서 일단은 지켜 보시다가 다시 우울한 증상이 발생하는 것 같으면 즉시 치료하던 병원으로 내원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해람 정신건강 연구회 입니다 정신과와 심리학, 건강에 대한 지식을 정신과 전문의가 전달하고 과학적인 정보를 통한 건강한 삶을 살아가실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test.hearam.kr 에서는 간단한 심리검사를 직접 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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