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면증 원인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안녕하세요 해람 연구회 입니다

오늘은 과수면증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정신과에서 수면장애를 치료하다 보니 정신과에 오시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가 수면장애인데 가장 많이 오시는 이유는 불면증이기는 하지만 과수면증도 굉장히 자주 오시는 이유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잠이 안오는 잠을 못자서 느껴지는 고통이 굉장히 금방 찾아오기 때문에 문제라고 바로 인식을 하는 반면에 잠이 많이 오는 경우에는 업무나 학업에 지장이 되기 전 까지는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과수면이라는 것은 하루에 잠을 몇 시간을 자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일까요? 😴

a korean university student is sleeping on his bed

과수면의 정의는 무엇일까요?

잠을 많이 자서 내원하시는 경우에는 자는 시간의 범위가 굉장히 넓습니다

수험 생활을 하시는 경우에는 보통은 정상 수면 시간이라고 생각되는 8시간 전후로 잠을 자는 것도 과수면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고 하루에 12시간 이상 잠을 자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루에 정상 수면 시간은 7시간에서 9시간이기 때문에 보통은 9시간 이상이면 과수면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수면 시간만 가지고 과수면을 정의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기준이 있는데 바로 밤에 충분한 시간 동안 잠을 자고서도 낮 시간 동안 심한 졸음 때문에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는 상황입니다 ⏰

a korean university student is sleeping on her bed

과수면은 지속적으로 9시간 이상씩 자면서도 낮에 피로함을 느껴야 합니다

지속적이라는 단어가 매우 중요한데요 왜냐하면 시험이나 프로젝트 마감과 같이 당장 잠을 줄여야 하는 일이 있은 직후에 잠이 일시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보통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과수면으로 오시는 분들 중 의외로 가장 많은 경우가 이 경우에 해당하는데요 평일에 일이나 학업이 많아서 잠을 잘 자지 못하다가 주말에 몰아서 12시간, 15시간씩 자게 되는데 이것을 과수면으로 오인하고 오시게 되는 것이지요

수면 문제를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검사인 수면다원검사(Polysomnography)에서도 잠을 충분히 자지 않고 검사를 하게 되면 검사 결과가 정확하게 나오지 않기 때문에 잠을 잘 자지 않은 상태에서는 과수면을 비롯한 다양한 수면 문제가 생기는 것이 정상적입니다 🌙

a korean university student is sleeping on the his bed

과수면의 가장 흔한 원인은 무엇일까요?

위에서 설명드린 수면 부족 이외에 가장 흔한 과수면의 흔한 원인에 대해서는 다양한 연구결과가 존재합니다만 진료실에서 가장 흔하게 마주할 수 있는 과수면의 원인은 우울증폐쇄성수면무호흡증(코골이) 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진료했을 때 우울증이나 폐쇄성수면무호흡증 둘 중에 정확히 어떤 것이 과수면의 원인인지 확실하지 않을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정신과에 오시는 경우에는 보통은 우울증이 더 문제라고 생각해서 오시는 분들이어서 우울증 치료를 집중적으로 했는데 다른 우울증 증상이 모두 좋아진 뒤에 과수면과 무기력만 남아있어서 수면 다원검사를 해보면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나오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코콜이를 가지고 있는 분들은 보통 코골이가 악화되어서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시지 못하기 때문에 우울증 치료에만 집중하다가 진단을 놓치게 되는 경우도 많고 반대로 우울함이 별로 없으셨던 분들은 우울증이 과수면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양압기 치료에만 몰두하다가 우울증을 놓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

a korean university student is having consulation with her psychologist

과수면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어렵고 시행착오가 많습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원인 이외에도 과수면의 원인은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우울증과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이외에 가장 흔한 과수면의 원인은 기면병(Narcolepsy)가 있는데요 탈력발작(Cataplexy)와 같은 기면병의 특징적인 증상들이 있는 경우는 또 드물기 때문에 우울증인지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인지 기면병인지 헷갈리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결국에는 과수면에 대한 약을 사용하면서 항우울제도 사용하고 양압기 까지 사용하게 되는 경우도 존재하는데요

이렇게 다양한 가능성이 모두 존재하는 경우에는 한번에 맞는 치료를 찾기가 어렵고 일단 각 원인들을 하나 씩 제거해 가면서 과수면을 만드는 가장 큰 이유가 어떤 것인지 천천히 찾아나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시행착오가 많을 수 있습니다 🧩

a korean univesity student is having consultation with her psychologist

과수면의 원인을 검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검사는 수면다원검사입니다 하지만…

과수면 뿐만 아니라 불면증, 몽유병 등 수면과 관련된 문제를 진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도구는 수면다원검사(Polysomnography)입니다

하지만 수면다원검사도 완벽하지는 않은데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할 때는 병원의 수면 검사실에서 온 몸에 측정센서를 붙이고 검사하여야 하기 때문에 평소에 자는 환경과 굉장히 이질적이기 때문에 평소에 있던 수면 문제가 안 나올 수도 있고 평소에 없던 수면 문제가 수면다원검사에서만 나올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검사 당일의 몸의 컨디션, 그리고 과수면을 극복하기 위해서 먹고 있었던 정신과 약물과 같은 다양한 요소에 의해서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수면다원검사의 결과가 보통 정확하기는 하지만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과수면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도 다른 검사들 처럼 참고 자료로 굉장히 유용하기는 하지만 결국 치료하고 계신 선생님의 판단이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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