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람 연구회 입니다
정신과에서 성격장애란 단기간 지속되는 문제가 아니라 평생동안 대인관계나 사회적 관계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적 행동 패턴을 이야기 하는 말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성격장애는 경계선 성격장애(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인데요 경계선 성격장애가 미디어를 통해서 제법 유명해지다 보니 스스로 경계선 성격장애가 아닌지 궁금해서 찾아오시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보통 성격장애는 자아 동조적(Ego Syntonic) 하다고 해서 스스로는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주변인들이 나를 공격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경계성 성격장애의 경우에는 자아 이질적(Ego Dystonic)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서 찾아오시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경계선 성격장애는 무엇이고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을까요? 😠
![a korean university student is trying to overcome 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https://hearam.kr/wp-content/uploads/2024/10/drlee2976_a_korean_university_student_is_trying_to_overcome_dep_5b9aa1cd-2278-4507-be6d-9e7155e583f6.png)
경계선 성격장애는 본인과 타인의 경계를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경계선 성격장애(BPD, 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는 정서의 급격한 변화와 대인 관계의 불안정성, 충동적인 행동 등이 특징적인 정신 건강 문제입니다
가장 중요한 특징은 버림받는 것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으로 인해서 대인관계에서 상대방의 무조건적인 애정을 원하다가도 순식간에 상대방에게 받는 관심이 극도로 불안해지면서 상대방과 연락을 끊고 잠수를 타거나 극심한 분노를 표출하는 등 겉잡을 수 없는 행동패턴을 보이게 됩니다
경계선 성격장애 주변의 작은 일에도 큰 영향을 받아 감정이 요동치며, 순간적인 불안과 분노로 인해 갈등이 잦고 주변 사람들이 견디기 힘들어 하면서 떠나가는 경우가 많아 시간이 지나면서 대인관계가 단절이 되고 이것이 다시 외로움을 극심하게 만들어서 충동성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a korean university student is trying to overcome 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https://hearam.kr/wp-content/uploads/2024/10/drlee2976_a_korean_university_student_is_trying_to_overcome_dep_d104da3c-c356-4ef7-9606-a8baf4309313.png)
경계선 성격장애(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는 어떻게 진단 할 수 있을까요?
정신과 진단체계인 DSM-5에서 경계선 성격장애의 진단은 다음 9가지 기준 중 5가지 이상에 해당될 때 내려질 수 있습니다
- 버림받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 버림받는 것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으로 인해 극단적인 행동을 합니다
- 불안정한 대인 관계: 타인과의 관계에서 강렬한 이상화와 평가절하가 반복적이고 극단적으로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상대방의 관심에 지나치게 몰두하다가 갑자기 연락을 끊거나 화를 내는 행동 패턴이 반복됩니다. 이 대인관계 패턴이 경계선 성격장애 환자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 자아 이미지의 불안정성: 자기 자신에 대한 불안정하고 자존감이 낮으며 스스로에 대한 자학적인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충동성: 자해, 약물 남용, 위험한 성행위, 충동적인 소비와 같은 자기 파괴적인 행동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고 이 때문에 스스로를 위험에 빠트리는 경우가 많이 있씁니다
- 반복적인 자살 행동이나 자해 행동: 위에서 설명드린 충동성의 연장선 상에 있는 증상들로 자살행동을 반복하거나 자살 위협을 하고 자해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 정서적 불안정성: 짧고 격렬한 우울, 분노, 불안 등의 정서적 변화가 나타나며, 이러한 감정이 짧으면 하루에도 여러 번 반복되고 이 때문에 양극성 장애로 오인 되는 일도 많이 있습니다
- 만성적인 공허감: 경계선 성격장애의 핵심적인 증상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어떠한 수단에도 공허함이 채워지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 분노 조절의 어려움: 사소한 자극에도 큰 분노를 표출하며, 폭발적인 반응이나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합니다.
- 일시적인 피해망상 또는 심한 해리 증상: 상대방이 나를 공격하고 비난하고 있다는 망상과 같은 생각에 빠질때가 있으며 때로는 현실과 망상을 구분하기 어려워 하는 해리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대인관계의 문제로 인해서 학업과 직업 생활과 같은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고 안정적인 인간관계를 맺지 못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대인관계가 필수적인 직장에서 오래 근무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
![a korean university student is trying to overcome 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https://hearam.kr/wp-content/uploads/2024/10/drlee2976_a_korean_university_student_is_trying_to_overcome_dep_c843bb3e-4619-4ddf-a97c-32186510d65a.png)
경계선 성격장애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경계선 성격장애는 대표적으로 심리적인 원인으로 부터 발생하는 정신과적 질환입니다
현대의 경우 정신과적 질환의 원인이 심리적인 원인이 주가 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고 유전적인 원인이 굉장히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비해서 경계선 성격장애의 경우 유전적인 경향성이 없지는 않지만 심리적인 요인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성격장애가 다른 사람과 인간관계를 맺어가는 것의 어려움이라는 점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어린시절 양육환경이 불행한 경우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이 있으며 학대나 방임의 경험이 있는 경우 경계선 성격장애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명백한 학대나 방임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어린 아이가 부모 또는 보호자에게 보내는 감정적인 교류에 제대로 반응하지 받지 못하고 무시당하거나 조롱당하거나 부적절한 반응을 지속적으로 받는 경우에 경계선 성격장애가 형성되는 경우가 많고 따라서 경계선 성격장애의 경우 가족사이의 관계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
![a korean university student is trying to overcome 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https://hearam.kr/wp-content/uploads/2024/10/drlee2976_a_korean_university_student_is_tyring_to_overcome_dep_3cdad178-a98a-49e0-a8ae-6b5589709d4c.png)
우울증이나 조울증은 경계선 성격장애와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우울증과 조울증의 경우에도 우울 에피소드나 조증 에피소드가 있는 경우에는 충동적인 대인관계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우울증이나 조울증을 경계선 성격장애로 오인하거나 반대로 경계선 성격장애를 우울증이나 조울증으로 오인할 수 있습니다
우울증과 조울증을 경계선 성격장애와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정확한 검사를 통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반드시 시간을 가지고 경과를 보아야 합니다
만약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완전히 호전되는 시기가 나타난다면 우울증이나 조울증에 가깝고 완전히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경계선 성격장애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우울증이나 조울증은 약물 치료가 중요한 경우가 많고 경계선 성격장애는 인지행동치료, 변증법적 행동치료, 정신분석 치료와 같은 심리치료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두 가지를 잘 구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
경계선 성격장애는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요?
경계선 성격장애는 심리치료가 주된 치료가 되는 얼마 되지 않는 정신과적 문제 중에 하나입니다
요즘은 약물치료가 많이 발달하기도 했고 아무래도 심리치료는 받는 사람이 쉽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면 약물치료로 최대한 치료하고 심리치료가 보조 요법처럼 사용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경계선 성격장애는 대인관계의 문제이다 보니 약물치료도 중요하기는 하지만 심리치료가 치료의 근간이 됩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치료는 인지 행동 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 인데 타인에 대해서 갖는 부정적인 감정, 지나치게 긍정적인 감정이 정말로 이성적으로 맞는지에 대해서 성찰하고 대인관계가 극단적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입니다
정신역동적 정신치료(Psychodynamic Psychotherapy), 즉 정신분석 치료도 도움이 되는데 경계선 성격장애의 원인이 되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적인 기억을 다시 살펴나가면서 대인관계 패턴 자체를 교정하는 것입니다
가장 최근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치료는 변증법적 행동 치료(DBT)가 있는데 감정 조절 기술을 익히고 충동적인 행동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제도적 장치들을 이용해서 환자를 스스로 위험에 빠트릴 수 있는 충동성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될수 있는치료입니다. 다만 변증법적 행동 치료는 국내에 가능한 기관이 많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시행하는 기관을 찾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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