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람 연구회 입니다
게임이 일상생활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차지하면서 일상생활에 영향이 되어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이전에 비해서 많이 줄어든 것 같고 요즘에는 게임에 많은 시간을 쏟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이전 보다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게임 중독이 된 것 같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종종 오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전과 달라진 점은 예전에는 리니지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공성전이나 레이드를 하면서 시간을 너무 많이 쏟아서 문제가 된 적이 많이 있었다면 요즘은 게임 자체보다는 확률형 아이템을 너무 많이 사게 되거나 게임 이외의 다른 활동을 잘 하지 않아서 오시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은데요
게임 중독이 정신과에서 치료해야 하는 질병이 맞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a korean university student is playing a smartphone game. draw this in a korean webtoon style](https://hearam.kr/wp-content/uploads/2024/11/drlee2976_a_korean_university_student_is_playing_a_smartphone_g_a761d7ff-7bd2-4288-9bb4-c230ce6ffbc4.png)
의존(Dependence)의 정의
보통 어디에 중독 되었다는 것은 일상 용어이고 의학적인 용어는 의존(Dependence)입니다
의존이라는 것은 내성 또는 금단이 있다는 것입니다
내성은 같은 정도의 행위나 물질을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점차 얻을 수 있는 즐거움 또는 쾌감이 줄게 되면서 더 많은 물질이나 행동을 해야 하는 것을 말합니다
금단이라는 것은 원래 이용하던 행위나 물질을 이용하는 것을 줄이게 되면 특징적인 증상 또는 불편함이 나타나고 행위나 물질을 다시 사용해야 이러한 증상들이 사라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의존이라는 것은 내성과 금단이 모두 존재해야 하는데 대표적으로 커피의 경우는 금단은 있지만 내성이 있지는 않기 때문에 카페인 의존은 없고 카페인 금단은 존재하며 카페인을 먹는 양이 매일 증가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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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 의존이 아닌 행위 의존은 도박 중독(Pathologic Gambling) 뿐입니다
각성제 중독, 마약 중독, 알코올 중독과 같은 의존성은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중독은 대부분 물질에 대한 중독을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약 10여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의존(중독)은 보통은 약물에 대한 의존을 이야기 하는 것이었고 어떤 행동에 대한 중독성은 아직 진단을 내리기에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대세였습니다
도박 같은 경우는 분명 일부 사람들에서 의존의 정의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했었고 역사적으로 도박에 대해서 지나치게 몰두해서 패가망신 하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약물 의존의 경우 다양한 연구방법을 통해서 뇌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확인되었지만 도박 중독은 이를 확인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연구 결과가 누적되어 도박 중독도 뇌의 구조적, 기능적 변화를 일으킨다는 점이 입증되었고 DSM-5가 되면서 중독으로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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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중독은 정신과 진단 기준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도박 중독이 병적 도박(Pathologic Gambling)이라는 진단명을 받게 되면서 게임도 도박만큼 중독성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인터넷 게이밍 장애(Internet Gaming Disorder)라는 진단이 정신과 예비 진단으로 등록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MMORPG의 경우 점차 유행이 지나게 되었고 점차 MMORPG가 삶의 문제를 일으키는 일이 적어지다 보니 인터넷 게이밍 장애의 진단을 위한 노력은 흐지부지 되었고 현재까지도 정식 진단으로 등록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
확률형 아이템을 지나치게 사는 경우 게임 중독 보다 도박 중독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모바일 게임 시대가 열리고 게임 회사들이 게임 내 구매 아이템을 통해 부가 수입을 창출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게 되면서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게임에 많은 시간을 들여서 캐릭터를 강화하는 것 보다 돈을 주고 아이템을 구매해 캐릭터를 강화하는 쪽이 수익성이 높아지면서 게임은 점차 자동 사냥과 확률형 아이템 조합으로 바뀌게 되었고 이는 실제 게임에 투입하는 시간을 줄이고 확률형 아이템 구매를 촉진하도록 개발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자 다른 문제가 나타나는데 확률형 아이템 구매를 지나치게 많이 하여 재정적인 문제가 생기는 쪽으로 사회적 문제가 바뀌게 되었고 현재 확률형 아이템 구매에 대한 중독의 경우 인터넷 게이밍 장애 보다 병적 도박에 가까운 문제가 되버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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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게임만 하는 경우 우울증 때문일 수 있습니다
간혹 정신과에 내원하시는 분들 중에 원래 했어야 하는 일이나 공부가 아니라 게임만 하게 된다면서 게임 중독이 아닌지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원래 성실한 편이었고 업무나 공부에 문제가 없었는데 집 밖에 나가지 않고 게임만 계속 하게 되었다면 우울증으로 인해서 타인과 교류하여야 하고 고도의 판단력과 집중력을 요구하는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에 게임만 하게 되는 현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우울증 때문에 게임에 몰두하는 경우는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서 전략을 세우고 지속적인 의사 소통이 필요한 AOS 나 FPS, MMORPG와 같은 장르의 게임은 잘 하지 못하고 콘솔게임이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타이쿤류의 게임을 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게임 중독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우울증에 대한 약물 치료와 비 약물 치료를 하게 되면 우울증 증상이 호전되면서 자연스럽게 게임과 같이 성취감을 별로 느낄 수 없는 활동 보다는 성취감을 더 느낄 수 있는 활동들을 시작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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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람 정신건강 연구회 입니다 정신과와 심리학, 건강에 대한 지식을 정신과 전문의가 전달하고 과학적인 정보를 통한 건강한 삶을 살아가실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test.hearam.kr 에서는 간단한 심리검사를 직접 해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