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ority Stress Model: 소수자로 살아가면서 겪는 스트레스에 대해🌈

이전에 트랜스젠더가 DSM에서 정신질환이 아닌 Gender Dysphoria(성별 불쾌감)으로 분류되게 된 과정을 설명드렸던 적이 있는데요,

오늘은 LGBTQ+, 소수인종과 같은 사회적 소수자가 겪는 스트레스를 설명하는 Minority Stress Model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Minority Stress Model(소수자 스트레스 모델)은 무엇일까요?

Minority Stress Model(소수자 스트레스 모델)은 사회적 소수자가 겪는 심리적 스트레스를 설명하기 위해 개발된 심리 이론입니다. 1995년 사회학자 Meyer에 의해 처음으로 개념화된 이 모델은 성소수자, 소수인종, 트랜스젠더와 같은 다양한 소수자 집단이 일상에서 겪는 독특한 스트레스 요인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모델에 따르면, 소수자로 살아가는 것이 그 자체로 스트레스를 초래하고, 이러한 스트레스가 장기적으로 심리적, 신체적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Meyer는 소수자가 경험하는 스트레스는 일반 인구가 겪는 스트레스와는 다른 차별적 특성을 가진다고 보았습니다. Meyer는 외부에서 가해지는 차별이나 낙인뿐만 아니라, 내면적으로 내재화된 편견이나 자기 비하적 태도도 소수자 스트레스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소수자 스트레스에는 어떤 요소가 있을까요?

소수자 스트레스 모델의 첫 번째 핵심 요소는 소수자가 겪는 “사회적 낙인”과 “편견”입니다. 소수자가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편견과 차별은 이들의 정신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족이나 직장에서의 부정적인 반응, 제도적인 차별 등은 이들이 경험하는 스트레스의 주된 원인이 됩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흑인, 히스패닉 등 특정 인종이나 민족에 대한 고정관념 때문에 일상에서 부정적인 시선을 받거나, 경찰의 편견적인 대우를 받는 경험이 이에 해당합니다.

두 번째 핵심 요소는 “내재화된 소수자 스트레스”로, 이는 사회적 차별과 편견이 자아 내부로 스며들어 자존감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말합니다. 반복된 편견의 경험은 과잉 각성을 유발하게 되며, 자존감을 낮추고, 이는 결국 자기 비하로 이어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실제로는 성소수자인 것이 정상적이지 않은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성소수자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사회의 고정관념이 내면화되면, 자존감이 낮아지고, 자신의 성적 지향을 숨기고 싶어하는 심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내가 동성애자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내가 나 자신을 여자로 생각하는 것이 원망스럽다”등의 생각을 하며 자기 혐오가 심해지게 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요소는 “사회적 지지의 결핍”입니다. 소수자로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고립감은 정신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가족, 친구, 사회적 지지 네트워크의 부재는 소수자들이 겪는 스트레스를 더욱 심화시킵니다. 예를 들어, 가족이 트랜스젠더 여성의 성 정체성을 인정하지 않거나, 호르몬 치료나 성별 확정 수술의 필요성을 받아들이지 못할 때, 이 트랜스젠더 여성의 스트레스는 더욱 심화될 것입니다.

(출처: Prejudice, Social Stress, and Mental Health in Lesbian, Gay, and Bisexual Populations: Conceptual Issues and Research Evidence, Meyer, 2003)

소수자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요?

Minority Stress Model은 소수자 스트레스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긍정적인 자아 수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소수자 개인이 자신의 정체성을 받아들이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때, 외부의 스트레스에 덜 영향을 받게 되며 심리적 안정감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또한,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 수준에서의 지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Minority Stress Model은 소수자들의 정신건강에 대해 더 깊은 이해를 제공하며, 향후 이 모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소수자 커뮤니티에 대한 더 나은 사회적 공감이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해람 연구회 최신글 보기 !

해마 기억형성의 관계를 발견하게 도와준 H.M. 🕰️

정신과 F코드 대신 Z코드를 받으면 불이익이 없을까요? ⚠️

성인 ADHD 진단을 위한 CAT 검사 해석 ⚖️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