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 우울증의 원인, 증상, 극복 방법👶

안녕하세요 해람 연구회입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경험하는 산후 우울증의 원인, 증상, 그리고 극복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새로운 가족이 생기는 것은 정말 기쁜 일입니다. 하지만, 새 생명의 탄생이 주는 행복감과는 별개로, 출산감정 기복 등 산모의 정신적 건강에 여러 가지 영향을 주게 되고, 심한 경우에는 산모뿐 아니라 산모와 아이와의 상호 작용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산후 우울증이란 무엇인가요?

출산 이후에는 여러 신체적, 정신적 변화로 인해 평소에는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는 사람이더라도 스트레스가 크게 가중될 수 있습니다.

산후 며칠 동안 일시적으로 기분이 저하되는 “산후 우울감”은 출산 후 약 80%의 산모들이 경험할 정도로 비교적 흔히 나타나는데요, 이러한 산후 우울감은 대개 분만 후 2주 이내에 호전됩니다. 하지만, 일부는 심각한 우울 증상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를 산후 우울증(Postpartum Depression)이라고 합니다.

산후 우울증우울한 기분과 함께 불안, 불면, 식욕 변화, 의욕 저하, 집중력 저하, 죄책감 등이 동반되며, 이러한 증상이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산후 우울증이 치료되지 않고 방치되는 경우, 자살이나 영아살해와도 같은 극단적인 결과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산후 우울증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산후 우울증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하여 나타나게 됩니다.

첫째, 호르몬 변화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출산 후에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등의 호르몬 수치가 급격히 감소하게 됩니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급락하게 되면 뇌의 기분 조절 기능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둘째, 신체적 피로수면 부족도 산후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출산 과정 자체가 산모의 체력에 큰 부담을 주는 데다가, 이후 통증이나 수유 등의 이유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수면 부족이 지속되게 됩니다. 수면이 부족한 상태로 신생아를 돌보게 되면 몸과 마음이 더욱 지칠 수 있습니다.

셋째, 부모라는 새로운 역할에 대한 부담감, 체중이나 체형 등의 외모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 등의 여러 심리적 요인이 산후 우울증의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산후 우울증의 증상

산후 우울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극심한 우울감, 무기력감, 피로, 불안, 집중력 저하, 그리고 신생아에 대한 관심 부족 등이 있겠습니다. 특히, 본인이 부모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과도하게 자책감을 느끼거나, 출산 이후 변화된 삶이 불행하다거나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진다면 산후 우울증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산후 우울증이 의심된다면, 다음과 같은 체크리스트를 이용해 자가진단을 해볼 수 있습니다.

(출처: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산후 우울증으로 인해 산모는 아기와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나아가 신생아의 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치료받지 않은 산후 우울증은 산모의 자존감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고, 심한 경우 자살 충동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전문가의 상담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후 우울증의 치료 및 예방

산후 우울증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회복이 가능합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약물 치료와 심리 상담 치료가 흔히 진행됩니다. 수유를 하고 있는 경우에는, 약물 치료를 시도하기 전에 상담 치료를 먼저 시도해볼 수 있지만, 우울 증상으로 인해 일상 생활이나 양육에 문제가 일어날 정도인 경우에는, 약물 처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산모가 홀로 감정적인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가족과 친구 등의 주변 사람들이 산모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이해와 지지를 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신생아를 돌보는 시간을 분담하거나 산모가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 등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또한, 산모 스스로도 자신의 감정에 귀 기울이고, 신체적·정신적 휴식을 적극적으로 취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때로는 짧은 산책, 취미 생활, 가벼운 운동이 우울감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방의 측면에서는 출산 전 준비가 중요합니다. 출산 후에 겪을 수 있는 감정 변화를 미리 알고, 이에 대한 대처 방법을 준비해두면 산후 우울증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출산 전후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명상이나 심호흡 운동 같은 스트레스 관리 기법을 배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더불어, 산후 조리원 동기들 등 비슷한 시기에 출산을 한 산모들과의 대화를 통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지지를 얻는 것도 정서적인 안정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산후 우울증은 결코 산모의 잘못이 아니며,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정신건강 문제입니다. 우울감이나 감정 기복을 출산 후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현상이라고 하며 방치하기보다는, 이러한 증상이 발생했을 때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필요한 경우에는 정신과에 내원해서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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