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유수유 중 항우울제 복용,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출산 후 우울감으로 힘들어하면서도 모유수유 중 약물 복용을 걱정하는 산모들이 많습니다. 산모의 건강과 아기의 건강 모두 중요한 만큼, 약물 복용 결정은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약물이 전달될 가능성이 있어 무조건 안전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약물이 얼마나 전달될까요?
산모가 복용한 항우울제는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전달될 수 있습니다. 약물의 모유 대 혈장 농도 비율과 영아가 노출되는 상대적 약물 용량을 통해 아기에게 전달되는 약물의 양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약물은 소량으로 전달되지만, 아기의 약물 대사 능력은 성인과 다르기 때문에 적은 양이라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아기에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무엇일까요?
항우울제가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전달될 경우 졸음, 진정, 식욕 저하, 구토, 수면 패턴 변화, 불안, 변비, 설사, 발작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생아나 미숙아의 경우 약물 대사 능력이 미숙하여 부작용 위험이 더 높을 수 있습니다. 항우울제의 장기 복용이 아기의 중추신경계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자료는 아직 부족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약물을 선택하고 어떻게 복용해야 할까요?
모유수유 중 100% 안전한 항우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산모의 우울증 치료가 아이의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경우라면 이점과 위험성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일부 SSRI 계열의 항우울제는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아기에게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의미이지 위험이 전혀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약물 복용을 결정하기 전에 심리치료, 인지행동치료, 경두개 자기 자극술 등 비약물적 치료법을 먼저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모유를 먹인 직후 약을 복용하고 다음 수유까지 시간 간격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