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빌리파이(아리피프라졸)이 우울증에 사용되는 이유?
안녕하세요 해람정신과 입니다
많은 분들이 우울증 치료를 위해 항우울제를 복용하시지만, 때로는 기대만큼의 효과를 보지 못해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이럴 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아리피프라졸(Aripiprazole)'이라는 약물을 보조적으로 처방하기도 하는데, 주로 조현병이나 양극성 장애에 사용되는 약이 우울증에 쓰인다고 하니 의아하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아리피프라졸이 우울증 치료에 어떻게 사용되며, 그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아리피프라졸, 무엇이며 어떻게 작용하나요?
아리피프라졸은 '비정형 항정신병약물(Atypical Antipsychotic)'로 분류되며, 뇌의 신경전달물질 시스템에 독특하게 작용하는 약물입니다. 특히 도파민 D2 수용체와 세로토닌 5-HT1A 수용체에는 부분 효능제로 작용하고, 세로토닌 5-HT2A 수용체에는 길항제로 작용합니다
이는 뇌 내 도파민과 세로토닌의 균형을 안정화시켜, 기분 조절과 정신병적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다면적인 작용 기전 덕분에 아리피프라졸은 조현병, 양극성 장애뿐만 아니라 주요 우울 장애의 보조 치료제로도 매우 효과가 좋습니다
아리피프라졸의 독특한 신경전달물질 조절 방식은 다양한 정신 건강 문제에 효과적인 이유입니다.

우울증 치료에서 아리피프라졸의 역할
아리피프라졸은 단독으로 우울증을 치료하기보다는, 기존 항우울제만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하는 '치료 저항성 우울증' 환자들에게 보조 요법으로 사용됩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아리피프라졸을 주요 우울 장애에 대한 최초의 보조 요법제로 승인했습니다. 이는 아리피프라졸이 다른 항우울제의 효과를 강화하고 우울 증상을 유의미하게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임상 연구에 바탕을 두고있습니다
기존 항우울제에 반응이 불충분한 경우, 아리피프라졸은 치료 효과를 증대시키는 강력한 보조 요법으로 활용되고 실제로도 임상에서 사용해보면 기존 항우울제에 반응이 전혀 없던 분들도 갑자기 급격한 호전을 보이기도 합니다

장기 효과 및 용량 가이드
아리피프라졸은 단기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우울증 관리에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2014년 대한우울·조울병학회에서는 주요 우울 장애에 대한 아리피프라졸의 장기 부가 요법이 52주간 효과적이며 안전성 면에서도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우울증에 대한 아리피프라졸의 일반적인 시작 용량은 하루 2~5mg이며, 필요에 따라 하루 최대 15mg까지 조절할 수 있습니다. 중등도에서 중증 우울증에는 주로 4mg까지 사용되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용량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담당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아리피프라졸은 단기적인 우울증 증상 호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우울증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고려해야 할 사항 및 부작용
모든 약물과 마찬가지로 아리피프라졸 역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흔히 보고되는 부작용으로는 좌불안석증(akathisia)이 있으며, 이는 앉아있기 어렵거나 안절부절못하는 느낌을 포함합니다. 또한 체중 증가 가능성도 언급되지만, 다른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에 비해 그 위험이 낮은 편이며, 일부 환자에서는 체중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감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 초기나 용량 변경 시에는 우울증 악화, 불안, 초조, 과민성, 자살 충동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환자 본인과 보호자 모두 면밀히 관찰하고 이상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모든 약물과 마찬가지로 아리피프라졸 또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고 신중하게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